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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 2025

Chapter_ 05

신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백년기업으로

2014 ~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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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쿨루프 행사(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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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3. 노루기반-흙살림 합작회사 조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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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2. 악조노벨과 전략적 파트너십 조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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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 노루비케미칼 브라질 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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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노루비케미칼 장영실상 수상(NRB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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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0. DIY리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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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7. 노루기반 차광도포제 이용 기술 현장평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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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7. 노루기반 차광도포제 이용 기술 현장평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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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3. 창립 70주년 기념 노루가족 큰잔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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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8. 노루 70주년 인사동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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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2016 노루컬러트렌드쇼(NCTS)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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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 신제품기술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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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3. 더기반 종자연구단지 연구동 신축공사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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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9. 2017 노루컬러트렌드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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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9. 2017 노루컬러트렌드쇼에서 커버올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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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 2017년 노루페인트 VIP특약점 초청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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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8. 안양공장 물류창고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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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5. 더기반 안성연구단지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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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 2018 노루 VIP특약 초청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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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1. 노루신제품신기술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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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7. 노루-한국교통안전공단 '함께 나누는 사랑' 업무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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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6. 독립기념관 벽화그리기(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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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커버올 일본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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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5. 해피인사이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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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노루페인트, '덕분에챌린지' 캠페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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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한영재 회장, 메세나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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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한영재 회장, 제21회 메세나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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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BOF 벽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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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1. 착한기업과 함께하는 행복한 안양만들기 감사패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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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4. 노루페인트, 국무총리표창 수여(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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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4. 노루페인트, 국무총리표창 수여(법무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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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29. 노루페인트-한솔제지 친환경 페인트 개발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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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5. 노루페인트 제7회 범죄예방대상 표창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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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 한영재 회장 금탑산업훈장 수훈(제48회 국가품질경영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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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 한영재 회장, 금탑산업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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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MDW)에서 선보인 미라지(Mirage)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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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6.프리즈서울 2023 공식 파트너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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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9. 노루페인트-대한항공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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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3. 국립중앙과학관과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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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1. 노루그룹 창립 78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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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전국립중앙과학관 스텔스 도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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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6. 세계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Battery)’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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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6. 세계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Battery)’

NOROO의 최근 10년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채워졌다. 농생명 분야에 진출해 식량안보와 종자주권 강화에 기여할 종자사업을 시작했으며, 최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사업으로 농업 생산성을 제고했다. 석유화학을 대체할 차세대 친환경 바이오 소재인 3HP의 상용화로 화이트 바이오 분야를 선도하고, 국내 최초 스텔스 도료 개발로 방산 분야에도 진출했다. 도료 기술을 응용한 고기능·고안전 소재를 대거 선보이며 수소에너지·이차전지 소재사업 역시 본격화했다. 도전·혁신·창조의 정신으로 잉크와 도료를 넘어 바이오·컬러·ESG·문화 분야로 영향력을 확장해온 NOROO는, 이제 ‘지속가능한 미래소재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1.농생명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선택

2014년은 NOROO가 지속가능한 백년기업으로 향하는 분기점이 된 해였다. 그간 숱한 신규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석유화학기반의 인쇄잉크·도료·코팅제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NOROO는 처음으로 기존 화학 분야와 겹치지 않는 신사업에 도전했다. NOROO는 2014년 2월 25일 ‘노루기반’을 설립하면서 농생명 분야에 첫 발을 내디뎠다. NOROO가 농생명 분야와 인연을 맺게 된 데는 2005년 노루페인트가 개발한 ‘농업용 차광제’가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차광제뿐 아니라 하우스 프레임 방청 및 병충해 방지용 코팅제 등의 개발을 추진하면서 농생명 분야의 잠재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미래 식량문제는 결국 땅에서 재배되는 노지와 온실 재배로 귀결될 것이라고 생각한 한영재 회장의 판단도 신사업의 방향을 농생명 분야로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2011년 4월 출범한 신사업팀은 이 같은 방향성 아래 농생명 분야의 사업성과 시장 잠재력을 타진해 나갔다. 당시 NOROO가 벤치마킹했던 모델은 바로 세계적 명성의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듀폰(Dupont)이었다. 1802년 창립한 듀폰이 200년 넘게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을 끊임없는 변화 추구에서 찾은 NOROO는, 글로벌 종합화학기업에서 농생명기업으로 변신 중인 듀폰의 도전정신에 주목했다. 더욱이 2010년대 이후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와 식량안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도 농생명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반드시 필요했다. NOROO의 창업정신도 이를 뒷받침했다. 한정대 선대회장의 ‘나의 조국을 위하여’, 즉 ‘사업보국’의 정신과 대한민국의 식량주권 수호를 위한 NOROO의 농생명 분야 진출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었다.

이후 NOROO는 미래 신성장동력을 농생명 분야에서 찾겠다는 생각으로 사업 아이템 탐색을 시작했다. 초반에는 시설원예와 온실 등에 초점을 맞추고 하우스나 유리온실을 통한 작물 재배, 대량생산을 위한 재배방식의 혁신을 모색했고, 점차 농가 생산성 향상의 근본인 종자사업으로 관심의 폭을 넓혀 나갔다. 특히 종자사업은 대한민국의 식량안보와 종자주권과도 직결되는 중차대한 사업이니만큼 보다 세심한 검토가 필요했다. 결국 신사업팀은 많은 고민과 검토 끝에 농자재 유통사업, 종자사업, 농생명과 연관된 바이오 및 관련 R&D 등을 신사업 방향으로 제시하면서, 농작물 생산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농민·기업이 상생하며 발전하는 모델, 상호 윈-윈 하는 고부가가치 하이 밸류 모델을 지향하겠다는 의지에서였다. 그 결과 탄생한 게 바로 노루홀딩스의 자회사로 출발한 ‘노루기반’과 ‘더기반’이었다.

2.노루기반과 더기반의 지속적인 사업 확장

노루기반 출범 직후인 2014년 5월 30일 노루홀딩스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업무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의 주요 내용은 시설원예 광이용 기술 협력 개발, 농업 ICT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정보 교환, 전문가 학술 교류와 공동 세미나 개최, 연구시설 장비의 공동 활동 등으로 시설원예 발전 및 기술 보급에 관한 상호협력이 목적이었다. NOROO는 이후에도 꾸준히 농생명사업을 확대해나갔다. 2015년 2월에는 작물의 관리, 생육 환경을 개선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시설농업의 보급을 위해 시설농업 종합 솔루션 기업인 ‘기반엔지니어링’을 설립했고, 2015년 3월에는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한 정밀농업 ICT 기업인 ‘노루지에스소프트’를 노루기반이 인수, 첨단농업을 접목한 시설농업 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2015년 7월 23일에는 NOROO의 미래 먹거리 핵심인 종자사업을 책임질 ‘더기반’을 설립, 대한민국의 식량안보와 종자주권 수호를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더기반의 설립을 기점으로 NOROO의 농생명사업은 시설농업·스마트팜 중심의 노루기반과 종자 육종 개발·생산 중심의 더기반, 이렇게 두 개의 축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노루기반과 더기반은 사업 초반부터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했다. NOROO의 농생명사업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그 첫걸음은 2015년 12월 노루기반이 카자흐스탄 현지법인 기반아그로를 통해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교와 체결한 시설원예사업 협약이었다. 이후 노루기반은 중국 베이징·톈진에 이어 미국 하와이에도 스마트팜 제조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진출을 더욱 가속화했다. 2017년 4월에는 스마트팜 자동화설비인 제어기·감지기 등을 공급하는 노루크로비스를 흡수합병하며 사세를 확장했고, 2019년 4월 15일에는 사명을 ‘노루기반’에서 ‘㈜기반테크’로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더기반 역시 우수하고 건강한 종자를 개발·보급함으로써 농생명 생태계의 뿌리를 다지는 종자사업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설립 직후인 2015년 10월 경기도 안성에 5만 2,000평 규모의 R&D 부지를 조성하고 이듬해인 2016년 6월 안성 R&D단지를 착공했으며, 2017년 3월 육종연구소와 생명공학센터를, 10월 종자가공센터를 준공했다. 육종부터 생명공학, 병리, 품질검사, 품질가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가 한 곳에서 가능한 원스톱 종자 개발 연구기지 조성을 완료한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 국내와 해외 영업기반을 구축하고, 국책사업인 ‘골든 시드 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 연구과제에 참여했으며, 농업회사법인으로의 전환도 완료했다. 안성 R&D단지를 기반으로 종자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만반의 채비를 마친 것이다.

해외시장 공략도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2017년 10월 첫 해외 수출의 성과를 올린 데 이어, 2018년 2월 28일에는 태국 치앙마이에 현지 자회사를 설립하고, 12월에는 약 1만 7,000평 규모의 부지에 R&D단지를 준공했다. 더기반 태국법인(Thailand(Chiangmai) R&D Complex)은 현재 안성 R&D단지와 협력해 다양한 기후와 환경에서 안정적 재배가 가능한 고품질 종자를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 2018년 8월에는 라오스 KP그룹과 채종기지 구축에 합의,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고품질 채소 종자의 전략생산기지 설립을 가시화했다. 국내외 R&D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미래 종자사업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3.더기반, 과감한 투자와 지속적 연구개발로 경쟁력 강화

NOROO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보다 장기적으로 미래가치를 제고한다는 관점을 견지하며 농생명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계속해나갔다.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건 농생명사업 진출 5~6년이 경과한 시점부터였다. 2019년 5월 16일 더기반이 개발한 참외 품종이 '2019 성주 생명문화축제 & 성주참외페스티벌' 참외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0년 5월에는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Inclusive Business Solution) 협력기업으로 선정돼 라오스 생산기반 구축 및 기술보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더기반은 5년 여간 KOICA와 함께 IBS사업을 진행하면서 2021년 5월 라오스에 현지법인을 설립, 전략적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고품질 채소 종자의 효율적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현지 맞춤형 육묘 및 재배 기술 전수, 전문농업인력 양성 등을 통해 라오스의 농업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더기반의 라오스 진출은 KOICA의 대표적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시장 개척을 가속화했다.

더기반의 글로벌 시장 확대 노력은 점차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미국, 멕시코, 이집트 등 각 나라별 기후와 식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채소 종자를 수출, 2023년 12월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해외 수출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것이다. 2025년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 글로벌 강소기업 1000+’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기술력과 수출 실적, 해외시장 개척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탁월한 미래 성장 가능성과 기술 잠재력을 입증한 것이다. 앞으로도 더기반은 글로벌 시장 개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앙아시아, 중동,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을 중심으로 현지 환경에 적합한 채소 종자 보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바이어와의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수출지역 다변화를 추진할 생각이다. 더불어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 경쟁력 강화로 한국 종자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더기반 생명공학센터는 새로운 품종 개발과 시험재배기간 단축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통 하나의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선 약 10회에 걸친 시험재배가 필요한데,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1년에 1회 재배만 가능하기 때문에 수치상으로만 따지면 10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하면 품종 육성 기간을 5년 이하로 줄이는 것은 물론, 더 빨리 더 많이 수확할 수 있는 종자를 정확하게 선별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배양체 연구다. 10년 걸릴 결과물을 1~2년 안에 얻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스피드업의 가치는 매우 높기 때문에, 더기반 역시 이를 실현할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더 많은 수확량, 더 강한 내병성, 더 빠른 수확, 더 편리한 재배가 가능한 품종 개발 역시 중요한 관심사다. 현재 종자시장은 기후 변화와 글로벌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품종 개발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더기반이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한 목표 형질 맞춤형 초정밀 육종과 세대 단축 등 품종 개발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 내재해성·고기능성·맞춤형 신품종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다. 기존 육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수요에 맞춘 신품종 종자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향후 더기반이 대한민국의 식량안보 강화와 종자주권 수호를 넘어 글로벌 농생명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는 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4.기반테크, 꾸준한 사업 확대로 농생명 분야를 선도

기반테크 역시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기술을 접목해 극심한 기후 변화 속에서도 재배 환경을 유지하고 적은 노동량으로도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스마트팜 사업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기반테크가 농협 스마트팜 플랜트사업 1호 모델로 설계·시공한 경북 영천 온실은 스마트팜의 탁월한 생산성을 결과로 입증했다. 스마트팜 도입 이후 1㎡의 농산물 생산량이 27.9% 늘어난 데 비해 고용 노동비는 16%, 병충해 질병은 53.5%나 감소했다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 농산물의 품질 개선 효과 역시 뚜렷했다. 특히 기반테크의 스마트팜은 현장 확인부터 컨설팅, 설계도면 제작, 공사·유지·보수까지 발주처에서 원하는 최적의 온실 시스템을 제안하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에서 나오는 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충북 음성군 친환경에너지타운 온실이다. 기존 방식에 비해 폐기물량이 적은 데다, 폐수를 살균하여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친환경성을 높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보급형 스마트팜 프로젝트, 새만큼 대규모 온실 안정화 프로젝트에 빅데이터, IoT 등을 연계해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 석유화학기반의 Surface & Coating 기술을 응용한 온실차광제·축사차열제, 종자·비료 코팅제 등 스마트 농자재사업도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2014년 노루페인트와 농촌진흥청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출시하고, 2016년부터 기반테크가 유통·판매 중인 온실차광제·축사차열제 ‘에너지세이버’는 혹서기 대비 필수품이자 기반테크의 베스트셀링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온실차광제가 외부 코팅을 통해 온실 내부로의 열선 투과를 줄이고 급격한 온도 상승과 습도 변화를 억제한다면, 축사차열제는 폭염으로부터 가축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 산란율과 착유량을 높인다. 비닐하우스 외부 필름에 직접 도포하는 방식이라 작업이 간편하고 드론을 활용한 시공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다양한 온실·축사구조에 적용이 가능하고 열 차단 효과가 탁월하며 외국산 대비 도포층이 얇아 고온기 작물 생장 속도와 품질 유지, 가축 성장에 효과적이라는 게 대내외의 평가다. 2024년 상반기에는 일본 이노치오(INOCIO)사의 현지 필드 테스트에서 탁월한 품질을 인정받아 수출이 성사된 바 있다. 이후 태국·호주·멕시코·네덜란드 등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종자코팅제, 비료코팅제, 식물생장제(명인비료), 오가닉생장제 등 스마트 농자재 분야의 강세도 뚜렷하다. 그 중에서도 친환경 코팅 응용 소재를 활용한 표면처리기술은 기반테크 농자재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일례로 종자코팅제의 경우 미세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는 추세에 맞춰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설계한 데다, 기계화 파종이 용이하도록 기능성을 강화하고 컬러를 가미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비료 사용 효율을 높이는 비료 코팅제, 농산물 유통 시 신선도를 유지해주는 신선유지제 등의 신제품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광학실험장비, 바이오실험장비 등 연구장비사업과 식품 및 소재 유통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와 다양한 제품의 국내외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시장 수요기반의 아이템을 연구·개발해 국내 유통을 추진하며, 해외 거래선을 확보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NOROO의 농생명 전문 상사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 비전인 ‘AGRI & BIO INDUSTRY CREATOR’와 미션인 ‘Create NEW PARADIGM for sustain environment’를 성취하기 위해 과감한 도전을 거듭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5.활발해진 컬러 비즈니스와 아트 컬래버레이션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NOROO는 컬러 비즈니스를 한층 강화해 ‘컬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의 변화를 가속화했다. 2012년 처음 출범한 NCTS(NOROO International Color Trend Show)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까지 8년간 매해 개최되며 아시아 최대 규모 컬러 & 디자인 행사로 자리매김했고, ‘노루=컬러전문기업’이라는 인식을 대중에게 전달했다. 세계적 명성의 글로벌 아티스트와 디자이너가 한 자리에 모여 컬러와 디자인 트렌드를 탐구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또한 ‘휴머니티(Humanity 인간성)’와 ‘본질(Essence)’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천착하며 문화·예술·디자인 전반에 관한 변화 이슈와 미래 예측을 통해 창의적·전략적 인사이트를 제안하는 행사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에는 미국 팬톤사와 합작해 노루팬톤색채연구소(NOROO-PANTONE Color Institute)를 설립했다. 이는 팬톤의 화사하고 고급스러운 색감을 페인트뿐 아니라 건축·자동차·가전 등 산업 전반에 적용, 고객 맞춤형 컬러 컨설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 2016년에는 ‘휴머니티(humanities)’를 주제로 한 컬러&디자인 트렌드북 을 발간했다. NSDS(NOROO Seoul Design Studio)의 주도 하에 연 1회 발간하는 은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와 사회 현상을 입체적으로 분석·제시해 관련 업계에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유연성(Flexibility)’을 주제로 발간한 7번째 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2024 커뮤니케이션 부문 퍼블리싱 카테고리 본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7년과 2019년에는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그룹 ‘파우와우(POW!WOW!)’와 협업해 문화를 통한 도시 재생 프로젝트 ‘POW!WOW! X NOROO in Seoul’을 진행했다. 노루페인트의 친환경페인트, 스프레이, 마커 등을 사용해 파우와우가 제작한 벽화는 침체돼 있던 지역 분위기를 활기차고 긍정적으로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밀라노에 NMDS(NOROO Milano Design Studio)를 설립하고, 업계 최초로 밀라노 디자인 위크(MDW, Milano Design Week)에 참가한 것 역시 2019년이다. ‘TIDES’를 주제로 펼쳐진 NOROO의 첫 MDW 전시는 ‘NOROO=문화·예술적 영감을 주는 기업’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것은 물론, 유럽 유명 잡지에 ‘올해의 밀라노 Top 10 전시’로 선정되는 성과까지 거뒀다. 이후에도 NOROO는 2023년 ‘Mirage’, 2024년 ‘Hongchul Wonderland’를 주제로 MDW에 연속 참가해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이 같은 환호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2019년, 2023~2024년 ‘레드닷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2’에 공식 페어 파트너로 참가해 공간 연출에 최적화된 맞춤형 특수 도료 ‘비스포크(Bespoke)’를 독점 공급했다. 이후 NOROO는 2025년까지 ‘프리즈 서울’ 후원을 이어가며 문화·예술적 영감을 전달하는 브랜드의 위상을 다졌다.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본격화했다. 2023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 2024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린 사진작가 구본창의 회고전, 2025년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린 미피의 70주년 탄생 기념 전시 <미피와 마법 우체통>, 2025년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향수, 고향을 그리다> 등 그해 미술계를 대표하는 전시에 노루페인트의 프리미엄 도료를 제공, 아름다운 전시 공간을 연출한 것이다. NOROO의 이 같은 아트 컬래버레이션 활동은 미술 전시에서 작품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전시공간의 ‘컬러’임을 효과적으로 각인시켰고, NOROO가 판매하는 건 단순히 제품이 아니라 컬러에 대한 감각과 노하우, 솔루션임을 설파했다.

또한 NOROO는 서울시·세종문화회관 등과 문화예술 ESG사업 업무협약을 체결, 다방면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컬러와 디자인, 예술과 ESG를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창의적 영감을 촉발하고 NOROO만의 고유한 컬러 철학을 전파하며 ‘컬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의 행보를 계속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6.미래 소재 3HP 상용화 연구로 바이오사업 진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 NOROO는 또 한 번의 과감한 도전을 시도했다. 석유기반(Petro Base) 사업에서 바이오기반(Bio Base) 사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주도적 역할을 한 게 바로 2014년 설립한 ‘NOROO 바이오융합연구소’이다. NOROO의 바이오사업 진출은 순환경제와 탄소중립이 중요한 화두로 전면에 등장한 것과 때를 같이 한다. 인류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던 석유화학제품이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등 기후위기와 생태계 파괴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NOROO의 고민도 깊어졌다. 이미 오래 전부터 친환경·고기능성 제품 중심의 R&D를 진행하고 있지만 보다 본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NOROO는, 2015년 순환경제 및 탄소중립 달성이 가능한 미래 소재 3HP(3-HydroxyPropionic acid, 3-하이드록시 프로피온산)기술을 부산대로부터 인수, 상용화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가 선정한 ‘미래소재 Top 12’ 중 하나인 3HP를 기반으로, 자연 분해가 가능한 미래형 플라스틱 PHP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원료 및 첨가제 EHA를 제조·생산해 제품으로 상용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3HP는 다양한 형태로 응용이 가능한 ‘플랫폼 케미컬(Platform Chemical, 다목적 화학물질)’로, 옥수수, 팜유 등 천연 재료에서 바이오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향후 석유기반 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고부가 미래 바이오 소재’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체에 무해하고, 지속가능하며, 기존 화학물질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NOROO의 3HP 상용화 연구는 PHP와 EHA, 이렇게 두 가지 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3HP의 미생물 중합 반응을 통해 생산하는 ‘미래형 플라스틱’ PHP는 식품 포장재, 일회용 식기는 물론, 상처치료용 메디컬 폼, 의료용 봉합사, 리프팅 실 같은 의료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시장 규모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유럽의 경우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류 등 10개 품목의 사용을 2021년부터 금지한 바 있고, 미국은 국립공원 및 공공지역에서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퇴출하기로 결의했다. 이 같은 세계 각국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는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결과를 낳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QY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2023년 29억 4,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8.6% 성장해 2030년에는 53억 9,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EHA는 3HP의 결정화 및 증류 공정을 통해 생산 가능하며, 기존 산업용 용제를 대체할 만한 친환경 물질로 인정받고 있다. 인체에 무해해 작업환경 개선은 물론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용해성이 우수해 친환경 세정제나 친환경 페인트 용제, 토양오염 정화제, 식품첨가물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 전자기기, 자동차 내장제에 사용되는 친환경 도료 및 코팅에 관한 연구 등 다양한 EHA의 상용화 및 실증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미 국내 시험기관의 물질독성시험, 항염증 활성시험, 인체적용시험, 화학물질 유해성시험 등에서 항염증 효과 및 보습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이외에도 NOROO는 생산성 높은 균주 개발, 효율적인 첨가제 발굴,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기존 3HP 상용화의 가장 큰 문제였던 낮은 생산 수율을 높이고 원가를 낮춘 것은 물론, 관련 기술의 국내외 특허까지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NOROO의 3HP 상용화는 현재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2017년 세계 최초로 5L Lab Scale에 성공해 세계를 놀라게 했고, 2018년에는 제조 및 생산 방법에 대한 6개 국내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2020년에는 5톤 규모의 데모플란트를 착공해 2022년 완공했으며, 이후 샘플 생산, 용도 개발 및 특허, 상용화를 위한 스케일 업(Scale up) 공정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에는 친환경 바이오 물질 개발 국책과제를 수주, 포항공대·서울대 등 국내 7개 주요대학들과 ‘해조류 바이오리파이너리 연구단'을 구성해 연구를 진행했다. 2023년에는 전담 사업단 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인 3HP의 상업화에 돌입했으며, 2025년 7월에는 연세대 바이오헬스기술지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의료·바이오 첨단소재 융합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이 협약은 바이오기반 기술 사업화, 유망 스타트업 공동 발굴·육성, ESG기반 창업 생태계 확산,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체계 구축 등 다각적 협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5년 9월에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인프라인 ‘랩 센트럴(Lab Central)’의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Johanness Fruehauf) 박사가 안양 노루바이오센터를 방문, 3HP 데모 플랜트를 시찰하고 설비 구성과 상용화 기술 수준을 점검했다. 그는 “NOROO의 3HP 생산 공정 스케일업 기술은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해 보인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재 NOROO의 3HP 상용화 연구는 사업화 기반 마련 단계를 넘어 조기 운영 안정화 및 사업 확대 단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 NOROO는 ‘화이트 바이오 스타트업 허브’를 조성,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과 창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세계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바이오파운드리(Bio-Foundry) 시설 구축과 인공지능 적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준비를 계속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7.고부가가치 첨단소재의 상용화와 시장 선점

노루페인트 중앙연구소는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디스플레이·방산 등 분야도 다양하다. 특히 이차전지와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한발 앞선 면모를 보이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2024년 2월 이차전지의 배터리 화재 위험을 줄여주는 바인더(접착제), 몰딩제(마감제), 난연 우레탄폼 등의 기능성 제품 13종과 수소연료전지·수전해 제조에 사용하는 접착제 3종 등 총 16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그리고 같은 해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4’에서 이들 제품을 공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25년에는 이차전지 소재 상용화에 성공, 배터리용 몰딩제, ESS용 우레탄 난연폼 등 6개 소재의 양산 및 납품을 진행했다. 노루페인트의 이 같은 성과는 R&D에 대한 지속적 투자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2011년부터 전자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시작, 2018년 배터리와 수소를 접목한 소재 개발에 돌입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빠른 상용화와 시장 선점을 이룰 수 있었다.

방산 분야의 연구개발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대표적인 예가 ‘스텔스 도료’다. 스텔스 도료는 고분자 미세 구조와 입자 조성의 정밀 설계를 통해 우수한 전파 흡수율과 경량화를 동시에 실현한 방위산업용 특수 도료로, 항공기·무인기·함정 등 다양한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적이 쏜 레이더 전파의 90% 이상을 흡수하면서도 무게를 기존 대비 20%나 감량한 게 특징이며, 조만간 차세대 항공무기체계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노루페인트는 2023년 10월 19일 대한항공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총사업비 441억 원 규모의 국책 과제인 '최신 탐지 위협 대응 무인기용 메타구조 스텔스 융합 기술' 연구에 참여한 바 있으며, 같은 해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도 MOU를 맺고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핵심 소재인 실란트 개발에 들어갔다.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시장 진입의 교두보’라고 불리는 방산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NOROO가 지향하는 미래신소재기업으로의 전환에도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8.친환경·고기능성 제품 및 기술개발 가속화

2010년대에 들어서 ESG경영이 기업의 필수요건으로 자리잡으면서 NOROO의 친환경·고기능성 도료 개발은 더욱 가속화했다. 이는 시대의 흐름과 고객의 니즈, NOROO의 품질중심주의가 맞물린 결과로, 특히 기존 제품을 넘어서는 혁신적 제품과 대외적 성과가 계속 쏟아져 나와 관심을 집중시켰다.

2015년 1월 노루비케미칼이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내스크래치성이 우수한 가죽촉감 도료를 개발,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4월에는 노루비케미칼의 자동차 내장재용 수성 고탄성 도료가 NEP 신제품 인증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2016년 5월 노루페인트가 선보인 ‘순&수 원터치’는 기존 2회 도장이 필요했던 일반 수성페인트와 달리 1회 도장만으로도 내구성이 부여되는 프리미엄급 도료다. 인건비 절감, 공사기간 단축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데다, 휘발성유기화합물질과 중금속을 거의 함유하지 않은 친환경성 도료로 환경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2018년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2018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 콘셉트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수상작은 ‘올인원 페인트 패키지 All-in-one paint package)’로 도료와 도색장비(트레이, 페인팅 패드 등)를 일체화시켜 디자인했으며,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실용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4월에는 실내환경 개선용 기능성 페인트 ‘순&수 워터가드’, ‘순&수 라돈가드’를 선보였다. ‘순&수 워터가드’는 빠른 건조로 습기가 있는 면에서도 도장이 가능하며, 콘크리트나 외부에서 유입되는 습기를 방어하는 향균·항곰팡이 기능도 갖췄다. 순&수 라돈가드는 콘크리트·시멘트 모르타르 등 건축자재의 크랙으로 유입되는 무색·무취의 1급 발암물질 라돈가스를 막아주는 제품이다.

2020년에는 특별한 기능을 부여한 기능성 도료를 대거 출시했다. 4월에는 목재 바닥보호·마감용 수성페인트 ‘순&수 우드플로어’와 지하 주차장 바닥 공사에 적합한 마감재 ‘크린폭시 라이닝 마일드’를 선보였고, 6월에는 친환경 우레탄 방수재 ‘에코 크린탄’으로 국내 방수재 시장을 공략, 업계 점유율 1위를 고수했다. 같은 달 자외선 차단 차열 페인트 ‘에너지세이버 윈도우’도 출시했다. 창문 유리에 칠하면 자외선 차단, 냉방비 절감 효과를 내는 에너지세이버 윈도우는, 특수 나노 물질로 만든 반투명 필름막이 유리 표면에 형성돼 자외선과 태양열을 차단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실험 결과 자외선 차단율 90%, 가시광선 차단율 75% 이상을 기록한 혁신적 제품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1월에는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페인트 제품인 'V-가드'를 개발했다. 바이러스 전문검증기관인 KR바이오텍 질병제어연구소에서 코로나19 사멸 효과를 시험한 결과, 30분 내 99.4%가 사멸된 것으로 나타나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같은 해 12월에는 ‘도시열섬현상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열제어 도료기술’ 개발로 ‘2021년 기후변화대응 대표기술 10선’에 선정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한 노루페인트의 ‘에너지세이버 에코 쿨루프’는 태양에서 발산하는 적외선을 효과적으로 반사하고, 열의 내부 전달을 차단해 건축물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고기능성 도료다.

2022년 4월에는 획기적 신제품을 선보였다. 노루페인트가 국내 최초로 폐자동차의 유리를 재활용한 리사이클 도료 ‘순&수 에코 리스펙트’를 출시한 것이다. 기존 도료 대비 1.5~1.7배의 탄소저감 효과를 발휘하며, 내오염성·항세균성·항곰팡이성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같은 달 노루페인트와 노루코일코팅이 공동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 도막 내 바이오 원료를 함유한 친환경 가전제품용 도료 ‘BIO-HQ(Bio-High Quality)’도 출시됐다. BIO-HQ는 사탕수수나 옥수수 같은 자연 물질에서 추출한 성분을 화학적 반응을 통해 도료 필수 요소인 수지와 용제에 적용한 바이오 도료다. 2023년 7월에는 노루페인트가 2015년 출시한 건물 외벽용 차열페인트 '에너지 세이버 쿨월'이 국내 최초로 미국 에너지 절감 도료 전문 인증기관 CRRC(Cool Roof Rating Council)로부터 'CRRC Cool Wall' 인증을 획득했다. 쿨월 인증을 받기 위해선 CRRC의 까다로운 태양 반사율, 열 방사율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NOROO의 높은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노루페인트는 같은 달, 환경 친화적 자동차보수용 도장 시스템 'UV-Q'도 출시했다. UV-Q시스템은 전용 도료 ‘UV-Q 더블액션 Zero VOC’와 자외선 조사기 ‘UV-Q 듀얼라이트’로 구성된 제품으로, 크게 5개로 나뉘는 자동차보수 공정 단계를 3개로 줄여 작업효율을 150% 개선했다.

2024년에는 국제테니스연맹이 인증한 체육시설 하드코트용 바닥재 ‘노루웨이 스포츠코트’와 친환경 수용성 자동차보수용 도료 ‘워터칼라 플러스(Water Color Plus)’를 선보였다. 노루웨이 스포츠코트는 테니스 코트 외에도 다목적구장 등의 체육시설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클레이, 인조잔디 등 기존 체육시설 바닥재와 달리 도막이 견고하고 내마모성이 뛰어나 유지관리가 수월한 게 장점이다. 이에 비해 워터칼라 플러스는 휘발성 용제를 물로 대체해 냄새가 거의 없고 VOC 기준을 충족한 고기능성 제품이다. 수용성은 수성페인트에 비해 잘 오염되지 않고 도장의 경도가 유성페인트에 비해 단단해 견고성과 내구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2025년 6월에는 친환경 수성 자동차보수용 도료 'Wet-on-Wet F/P 시스템'을 출시했다. Wet-on-Wet F/P 시스템은 전처리 후 색상을 입히는 베이스 코트(Base Coat) 도료 시스템으로, 기존 대비 작업 횟수와 건조 공정을 줄여 작업자의 부담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9.한영재 회장의 국가품질경영대회 금탑산업훈장 수훈

NOROO의 꾸준한 친환경·고기능성 제품 개발과 품질혁신, 선도적 ESG경영은 기업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금탑산업훈장 수훈으로 이어졌다. 한영재 노루그룹 회장이 2022년 11월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8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신기술·친환경 제품 개발로 세계시장 개척에 앞장서며 화학산업을 선도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것이다. 같은 날, 노루페인트 역시 친환경 인증 제품과 첨단기술을 집약한 고기능성 제품군 출시 등 품질향상과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도료와 ‘스페셜티 화학(Specialty Chemical)’ 분야에서 적극적 연구개발 활동에 나선 점을 인정받아 16번째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한영재 회장의 이번 금탑산업훈장 수훈은, 1945년 창업한 이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한국 도료산업의 발전을 선도해온 NOROO의 저력과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지속적 기술혁신, 신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공장 자동화 등 품질 경쟁력 향상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해온 NOROO의 여정에 대한 상찬(賞讚)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한영재 회장은 1980년 NOROO에 입사한 후 내실 위주의 안정적 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의 확대, 기술혁신과 업종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혁신적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NOROO는 업계 최다인 353건의 특허등록, 국내 최초 화이트 바이오 도료의 미국 USDA인증 등 99건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색채연구소(現 NSDS)를 신설하고, 글로벌 컬러 트렌드를 예견하는 NCTS 개최와 컬러 & 디자인 트렌드 북 발간 등 전문적 컬러 연구를 지속해왔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 교감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시장 변화 및 고객 요구 분석, 자원관리와 기획, 제품 생산, 제품 분석을 아우르는 품질경영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한영재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수상은 품질혁신을 위해 다 함께 중지를 모은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라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그룹 차원의 ESG경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탄소제로(Zero)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NOROO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물론, 업계 전체의 미래가치 향상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10.ESG경영의 선제적 도입과 활성화

시대의 흐름을 앞서 예견하고 글로벌 경영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도입해온 NOROO는, 2010년대 이후 기업의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떠오른 ESG경영 또한 빠르게 받아들였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통합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평가하는 비재무적 지표로, ESG경영의 도입은 이제 기업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NOROO는 본격적인 ESG경영 도입 이전에도 NOROO Way에 기반한 환경경영·윤리경영을 추진,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만들어왔다. 또 보다 체계적인 ESG경영 추진을 위해 2016년 관련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윤리규범 및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했다. 지속가능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발간해 그룹의 ESG 경영 방향성도 제시했다. 일례로 2021년 5월 발간한 노루페인트의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노루페인트는 UN SDGs가 반영된 윤리인권교육을 실시하고, QES(Quality, Environmental, Safety & Health Management, 품질·환경·안전) 통합경영 매뉴얼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실천하는 한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했다. 더불어 안전보건정책 실행, 환경안전교육 실시, 에너지 절감기술 개발,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고기능성 제품 개발, 다양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 추진, 이해관계자들과의 활발한 소통 등 ESG에 기반한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실천했다. 노루페인트의 이 같은 노력은 2021년 9월 16일 ‘코로나19 위기 극복 빛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노사공동 선언식’으로 더욱 본격화했다. 당시 노사가 함께 협의한 선언문에는 코로나19 감염증 예방 및 확산방지 적극 동참, 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영목표 달성 노력, 기업의 미래가치 향상 및 지속성장 가능 기업을 위한 상호 협력, 대화와 상생의 평화적 노사관계 지속적 발전 등의 내용이 담겼다.

2021년 10월에는 노루홀딩스와 노루페인트가 나란히 한국ESG기준원 ESG평가 A+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에도 노루홀딩스와 노루페인트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ESG평가 통합 A등급을 획득, 업계 최초로 4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달성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노루페인트와 한솔제지가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친환경 페인트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한솔제지가 개발한 나무 유래 나노셀룰로오스 소재를 적용해 노루페인트가 친환경 페인트를 개발·생산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또 같은 달 노루홀딩스는 NOROO의 연간 ESG경영 활동을 담은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했다. 2023년 3월 노루홀딩스는 지속가능경영 실천 및 ESG경영기반 확대를 위한 그룹 차원의 'ESG위원회'를 출범, ESG경영 행보를 더욱 강화했다. 2023년 8월에는 ‘안양시 착한기업 감사패 및 ESG나눔기업패 전달식’에서 노루페인트가 ‘ESG나눔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수상했다. 같은 달 노루홀딩스는 NOROO의 2022년 ESG 비전과 성과를 담은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2024년 5월에는 '위드 ESG'에서 노루홀딩스의 친환경 바이오 소재 상업화 및 ESG 활동이 소개됐고, 같은 해 8월에는 노루페인트가 국내 페인트 업계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획득했다. ISCC PLUS 인증은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RED)을 기준으로 원료 구입부터 생산, 판매까지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의 지속가능성과 저탄소 제품 생산 시스템을 검증하는 제도다. 노루페인트는 최대 8개월까지 소요되는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식물성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의 스티렌(Styrene)을 활용한 친환경 아크릴 페인트 생산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노루페인트는 2024년 세계 최대 규모의 영국 시험·검사·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철강 리사이클 방청도료’ 재활용 소재 인증(Recycled Content Verification)을 획득하는 등 자원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편 노루페인트는 2024년 세종문화회관과 ESG 문화예술경영 MOU를 맺는 등 문화예술 ESG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국립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프리즈 서울 등에서 열린 전시에 공간 연출과 안전한 관람 환경 제공을 위한 친환경·고기능성 도료 지원이 대표 사례다.

11.‘컬러’와 ‘상생’을 중심에 둔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은 NOROO의 ESG경영을 더욱 빛나게 하는 요소다. NOROO의 사회공헌활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 번째가 ‘컬러 솔루션 전문기업’이라는 ‘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이다. 침체된 지역을 아름답고 쾌적하게 바꾸는 벽화 그리기 활동이 여기에 속한다. 노루페인트를 활용해 공간을 살리고 마을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는 행복나눔 프로젝트로, 그동안 숱한 공간과 마을, 지역이 이 활동을 통해 새롭게 되살아났다. 2012년, 2013년 옥션과 함께 진행한 ‘사랑의 트랜스포머’는 낙후된 건물 외벽을 아름답게 바꿔주는 환경개선 프로젝트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고, 2014년 서울대공원·계원디자인예술대학과 함께 추진한 ‘아름다운 동물원 만들기’ 역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9년에는 침체된 이태원의 상권 회복을 위해 경리단길 벽면에 다양한 벽화를 채워 넣은 ‘노루페인트 X 경리단길 상생프로젝트’가 TBS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글로벌 스트리트 아트 그룹 ‘파우와우(POW!WOW!)’와 함께 2019년에 진행한 성수동 벽화 작품 설치 역시 컬러로 거리를 아름답게 물들인 대표적인 예다. 2021년에는 독립기념관·단국대학교 봉사단과 협력해 천안 독립기념관 주출입구 다리에 독립운동, 무궁화, 태극기, 하회탈, 한복, 태권도 등 나라사랑을 주제로 한 벽화를 조성했다. 또 포항시가 2019년부터 도시재생 마을공동체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다무포 하얀 마을 만들기’ 사업, 대한적십자사가 2021년부터 진행 중인 지역사회 환경정비사업에도 페인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에는 동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의 광주시 양벌리 지하차도 경관개선 벽화 그리기 활동,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전시 공간 연출에도 페인트를 후원, 지역주민과 관람객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노루페인트는 임직원 자원 봉사단과 함께 보육원, 장애인·저소득층 시설 등 사회복지시설과 폐교 등에 꾸준히 벽화 그리기와 시설물 재도장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벽화 그리기와는 조금 결이 다른 ‘업’ 기반의 사회공헌활동도 있다. 노루페인트가 2020년 7월 포승공장 내 설립한 ‘노루기술교육원’의 도장교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노루기술교육원은 2020년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 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국내 도료·도장산업 관련 협약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체계적 현장훈련, 핵심직무훈련, 고숙련훈련 등의 교육과정을 무료로 운영했다. 당시 개설된 과정은 자동차보수 도장과정, 수성페인트 기초과정·심화과정, 자동차보수용 도료 조색과정 등 4개 과정이었다.

두 번째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 경우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의 거버넌스 협약을 통해 효과와 파급력을 높여나갔는데, 대표적인 예가 노루페인트가 한국토지주택공사, 십년후연구소, 서울시·부산시·포항시 등과 MOU를 체결해 진행하고 있는 ‘쿨루프 캠페인’이다. 2015년부터 폭염 취약 주택의 여름나기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건물 옥상에 차열페인트인 ‘에너지세이버 쿨루프 수성페인트’를 시공하고 있다. 2016년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이화여자대학교와 민·관·학 협업으로 진행 중인 ‘교통안전 벽화 그리기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노루페인트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전국 14개 지역본부에 벽화 제작을 위한 페인트 전량을 지원, 매년 1만 건 이상 일어나는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펼쳤다. 특히 보행량이 많은 곳에는 교통안전 홍보 벽화를,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에는 ‘노란발자국’과 ‘스쿨존 지킴이 옐로카펫’을 조성,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이와 관련해 2021년 4월 한영재 회장이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하기도 했다.

또한 노루페인트는 2016년부터 법무부와 셉테드(CPTED)사업 MOU를 맺고 전국 30여 개 지역에 친환경 페인트를 지원, 범죄 취약지역의 미관을 개선했다. 셉테드는 ‘범죄예방 환경설계’의 줄임말로 환경을 바꿔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활동을 의미한다. 노루페인트는 이 셉테드사업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제3회 범죄예방대상에서 국무총리 정부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노루페인트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행사를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주거환경·생활환경 개선을 포함한 불우이웃돕기, 꽃길조성사업, 체육대회, 김장·연탄봉사는 물론, 1사 1노인정 지원, 1사 1하천 정화, 월급 끝전 모으기 활동 등을 통해 임직원들도 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노루오토코팅, 더기반 등 관계사들 역시 화성지역 소외계층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안성지역 보육원에 직접 재배한 작물을 전달하는 등 각 사가 위치한 지역사회와 연계해 현지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사회공헌활동도 점차 확대해나가는 중이다. 노루페인트는 2016년 베트남 땀따잉 벽화마을 조성사업에 페인트를 후원, 작은 어촌 마을 땀따잉을 주말에만 2,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유명 관광지로 변화시켰고, 이를 계기로 땀따잉 마을은 2017년 ‘아시아 도시 경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 호안키엠 예술거리 조성사업에 페인트를 후원했다. 또 우간다 학교의 노후화된 칠판을 교체하는 프로젝트에도 고품질의 팬톤 칠판페인트를 지원한 바 있다.

12.창립 80주년을 맞은 노루가 지속가능한 미래로 가는 길

2025년은 NOROO가 창업 80주년을 맞은 해다. 한영재 회장은 2025년 신년사에서 그룹 경영지표를 ‘혁신 NOROO, 도약하는 100년!’으로 제시하며, 3가지 핵심목표의 추진을 강조했다. 첫째, 미래 핵심기술을 통한 지속성장동력의 발굴과 기업경쟁력 강화, 둘째, 내실경영을 통한 안정적 목표 달성과 재무 건전성 유지, 셋째,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중심에 둔 ESG 전략 실현과 가치의 내재화다. 이는 지난 80년의 성취를 기반으로 새로운 100년, 200년을 만들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특히 더기반, 기반테크 중심의 종자사업과 농생명사업, 석유화학기반에서 바이오기반으로의 전환을 주도할 차세대 소재 3HP 중심의 바이오사업은 NOROO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사업으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5년 현재 국내외 경제상황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KDI 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경제는 건설투자 부진으로 2025년 0.8% 성장에, 2026년은 미국 관세인상 등의 여파로 1.6% 성장에 머무를 전망이다.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통화기금) 역시 2025년과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각각 3.0%, 3.1%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이전(2011~2019년)의 평균 성장률 3.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더욱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날로 심화되는 추세다. 이는 기업들 역시 당분간 고전(苦戰)을 면치 못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러나 NOROO는 1945년 창업한 이래 숱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장해왔다. 80년에 걸쳐 축적해온 전문성과 기술력으로 고객의 삶을 다채롭게 물들이고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컬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의 변화를 이끌었고, 과감한 도전정신에 기반한 유연성과 실행력으로 선제적 투자를 감행, ‘첨단소재기반의 고부가 기술기업’으로의 도약을 실현해냈다. 인체에 무해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친환경 제품개발로 탄소중립·순환경제를 앞당기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며, 지배구조 개선으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ESG경영 행보도 계속해왔다. 앞서 준비하고 투자하며 기반을 다져온 농생명사업과 바이오, 첨단소재사업 역시 이제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매출 또한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약 1조 316억 원이었던 노루홀딩스의 연결 매출액은, 2023년 1조 2,244억 원, 2024년 1조 2,478억 원으로 늘어났고, 주력 자회사인 노루페인트 역시 2022년 6,678억 원, 2023년 6,892억 원, 2024년 6,908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점진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도 2022년 181억 원에서 2024년 272억 원으로 1.5배가량 늘어났다. 이는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내수 위축 등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도 NOROO가 내실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80년을 이어온 NOROO의 경쟁력은 NOROO의 미래지향적 가치체계인 NOROO Way에 기반한다. 창업정신인 ‘나의 조국을 위하여’를 기억하고, ‘세상에 없는 길, NOROO가 만드는 새로운 길’이란 경영철학을 마음에 새기며, ‘Bright Color, Smart World’의 경영이념을 실천해온 지난 80년의 여정은, 이제 보다 나은 내일, 지속가능한 미래로 향하고 있다. “NOROO는 이제 겨우 80년밖에 되지 않았다.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강조한 한영재 회장의 말처럼, 석유기반(Petro Base)사업에서 바이오기반(Bio Base)사업으로의 변화를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소재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