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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 2013

Chapter_ 04

글로벌 색채산업 선도기업으로 비상

2000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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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 (주)디피아이로 사명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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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노루페인트 칠서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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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2. 디피엠 창립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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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노루-난파오 합작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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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3.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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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 대만 나파오그룹과 기술이전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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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9. 포승공장 신축공사 착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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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1. 노루페인트 BI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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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 (주)노루페인트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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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 (주)노루페인트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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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3. 한국노사협력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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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 대한비케미칼 천안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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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 중국 KNT와 기술이전 및 합작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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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노루오토코팅 생산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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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자동차 보수용 도장기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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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포승공장에 설치된 자동화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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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 광저우복전노루도료유한공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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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5. 포승공장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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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5. 포승공장 준공에 따른 기념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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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 디에이씨 화성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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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6. 노루오토코팅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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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9.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선정(지식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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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0. 제34회 국가품질경영대회 환경경영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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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0. 제34회 국가품질경영대회 환경경영상 수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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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노루-팬톤 전략적 제휴 조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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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프리미엄 도료 '팬톤페인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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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1. 13년 연속 무교섭 임금협상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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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 말레이시아 합작사 NKP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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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노루페인트 신제품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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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라오스 코라오 합작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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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 NOROO Way 그룹 임원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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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 노루 페인트&코팅쇼 오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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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 을지동 사옥 리뉴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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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 모바일 크린센터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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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 12년 연속 국가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인증 및 명예의 전당 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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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 창립 66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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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법인 득채의 임직원들

NOROO의 컬러경영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더욱 본격화했다. 업계 최초로 미래 컬러 트렌드를 제시하는 NCTS를 개최, 산업 전반에 컬러의 중요성을 각인시켰고, 소외지역 재도장 봉사, 벽화그리기 등을 통해 ‘컬러’와 사회공헌을 연계하기 시작했다. 6시그마, 린시그마 같은 품질 중심의 경영혁신부터 ‘NOROO Way’ 제정에 이르기까지 내부 혁신도 꾸준히 이어갔다. NOROO가 ‘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의 위상을 굳히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 품질·안전·환경경영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 나눔과 사회적 책임의 가치를 실현했다. 또한 이 시기 NOROO는 활발한 해외진출, 친환경·프리미엄 도료 중심의 기술혁신 등을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이뤄냈다.

1.한영재 회장의 취임과 ㈜디피아이로 새 출발

대한페인트·잉크의 새천년은 한영재 회장의 취임과 함께 시작됐다. 2000년 1월 대한페인트·잉크의 새 장을 연 한영재 회장은 ‘21세기 초일류 종합화학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경영전략을 공표했다. 첫째, ‘디지털 혁명의 선도’는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생존 해법을 민첩성, 개방성, 유연성에 두고, 제품 설계부터 서비스까지 전 영역을 디지털화하겠다는 다짐이었다. 둘째, ‘정보화 시대의 경쟁력 확보’는 첨단 정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 경영을 디지털화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의지였다. 셋째, ‘사회적 책임에 충실한 기업’은 ‘사업보국’의 창업정신을 계승해 책임 있는 기업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편,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약속이었다.

대한페인트·잉크는 이 같은 경영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영의 적극적 추진과 환경친화적 기업 이미지 정립을 위한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했다. 2000년 11월 1일 회사명을 ㈜디피아이(DPI Co., Ltd.)로 변경하고, 새로운 심벌마크를 발표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단, ‘노루표’라는 브랜드는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디지털 경영환경 인프라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2001년 9월부터 14개월에 걸쳐 생산·재고·물류·재무·영업·구매 등의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연계·관리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구축을 대대적으로 진행, 실시간대 의사결정체제를 마련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지식경영의 강화도 이루어졌다. 2000년 디아이티의 지식관리시스템 ‘시스플라자’를 도입, 구성원들의 다양한 지식 제안을 전산화한 데 이어, 2003년 4월에는 지식, 제안, 그룹웨어, 전자도서관, CMS 등을 포털 개념으로 융합하는 기업지식포털 ‘다윈’을 구축했다. 사내 전자메일을 통한 경영정보 공유도 이루어졌는데, 이는 NOROO의 자랑인 무교섭 임금협상의 전통과 신노사문화를 정착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NOROO의 무교섭 임금협상의 전통은 1999년 노조가 책정한 9%의 기본급 인상안을 회사측이 오히려 12.7%로 상향 조정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이는 2005년 4월 새로운 노사문화 창달에 기여한 공로로 한영재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2004년 12월 1일에는 전략적 사업부제를 도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조직체계를 구축했다. 1989년에 도입한 사업부제가 잉크·도료·수지 등 제품별 사업부제였다면, 이때 도입한 사업부제는 일반 도료시장을 세분화해 그에 대응하는 시장별 사업부제였다. 서로 관련이 있는 사업부들을 하나의 독립적 사업단위로 묶어 사업부의 통합성을 확보하고 업무 수행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디피아이는 이에 맞춰 2005년 3월 집단성과급제까지 도입했다. 기존의 개인성과급제와는 별도로 매 회계연도 기준 목표이익 초과 달성분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전 임직원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구성원들의 근로의욕 향상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2.지속적 분사 전략과 꾸준한 경영 효율화 전개

디피아이가 1989년 이후 지속 추진해온 도료 품목별 분사전략은 2000년대에도 계속됐다. 분사업체들간 경쟁체제 성립으로 인한 시너지 창출, 해외 기업들과의 교류·협력을 통한 선진기술과 마케팅기법 전수 등 뚜렷한 성과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다만 모기업과 관계사간 역할 분담은 재정립했다. 모기업인 디피아이는 기존 도료사업 외에 e-비즈니스 등 신규사업을 전담하고, 도료 품목별로 분사된 관계사는 틈새시장 개척을 이어가는 형태였다.

1999년 12월 설립된 대한코일코팅주식회사(DOC, Daihan Coil Coatings Co., Ltd.)는 도료 품목별 분사 전략의 마지막 주자였다. 대한코일코팅은 국내 최초로 코일 코팅용 도료를 제조·공급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 품질향상에 매진, 2002년 ISO 인증을 획득했다. 또 2010년엔 연구소, 2012년엔 태국법인을 설립, 신제품·신기술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했다. 2009년엔 ‘㈜노루코일코팅’으로 사명을 변경,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1년 1월 설립한 칼라메이트(Colormate)는 직영점 채널 모색과 고급 시장 개척, 차별화된 제품 판매 및 서비스 제공을 염두에 둔 자회사였다. 인테리어용 제품 및 DIY 페인트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페인팅 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설립 당시 서울 논현동에 본점을 개설한 데 이어, 2002년 1월에는 성북점, 2005년 1월에는 분당점을 여는 등 점차 사세를 확대해나갔다. 2000년 12월 설립한 에프코트노벨(F-Coat Novel Co., Ltd.)은 철강·전기전자 부문에서 사용하는 친환경·무독성의 기능성 표면처리용액을 개발하는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으로, 2003년 포스코와 협력해 자동차용 아연도금강판에 적용하는 고윤활 코팅제를 개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경영 효율화를 위한 결단도 감행했다. 2002년 10월 수익 악화로 어려움을 겪던 부산공장을 계열사인 아이피케이(IPK)에 233억 원에 매각한 것이다. 디피아이는 이와 함께 60억 원 규모의 토지와 회사 소유의 아이피케이 지분 10%(1만 3,330주)를 악조 노벨에 180억 원에 매각해 473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고, 이를 차입금 축소에 사용했다. 그 결과 부채비율을 50% 이하로 유지하고, R&D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할 수 있었다. 한편, 디피아이는 부산공장 매각과 비슷한 시기에 디피엠의 설립을 진행했다.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던 건축용 도료 생산 및 영호남 지역 도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2002년 8월 설립된 디피엠은 9월 신동페인트 칠서공장을 인수해 10월부터 OEM 방식의 건축용 도료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이후 칠서공장은 연산 3만5,000톤의 건축용 도료 전문 생산공장으로 거듭났다. 2004년에는 생산능력 1만5,000톤의 수지공장을 준공해 수지부터 도료까지 통합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디피아이는 2002년 9월 악조 노벨과 합작해 선박용 분체도료를 전문 생산하는 대한악조노벨분체도료㈜를 설립했다. 그러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2003년 10월 출자지분 전량을 악조 노벨에 매각했다. 2004년 7월엔 일본계 회사인 ARRK에 프라코 지분을 매각, 전 계열사에 대한 500억 원의 지급보증총액 중 70%를 해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2000년 3월에는 빌트원닷컴㈜를 설립, 건자재 분야 기업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나, 2001년 9월 빌트원이 건설자재 전자상거래업체인 비씨넷과 합병을 단행하면서 출자지분을 44%에서 19.8%로 줄였다.

3.새 비전 선포와 지주회사체제 출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내 도료시장은 유통채널의 복수화, 다국적 도료회사의 국내 진출 본격화,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의 변화를 겪었다. 디피아이는 이런 환경 변화에 따라 홈페이지를 활용해 전자상거래기반을 구축하고, 수주·판매에 디지털시스템을 접목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거듭했다. 2002년 4월부터 인터넷 주문 시스템을 가동하고, 2002년 11월 각 특약점에 애니칼라시스템을 보급하는 등 유통혁신을 이뤄낸 것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을 3분 안에 조색해주는 애니칼라시스템의 보급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본사는 단일 품목의 백색 베이스 도료만 대량 생산하고 유통 대리점이 소량 주문의 조색을 책임지는 시스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디피아이는 이외에도 전국 100여 개 전략특약점을 대상으로 매장 컬러 이미지, 진열 시스템, 광고 사인 애니칼라시스템 등을 표준화한 특약점 선진화를 추진, 고객 친밀도를 높였다.

변화는 본사에서도 계속됐다. 디피아이는 창립 60주년을 맞는 2005년 1월 3일 경영이념 및 비전 선포식을 갖고 글로벌화를 통한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한영재 회장은 ‘아름다운 세상 조화로운 가치창조’와 ‘최고의 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새로운 경영이념과 비전으로 제시하고, ‘2015년까지 아시아 5위의 메이저 도료회사로서 거듭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 구성원이 이해하고 공유하며 행동으로 옮겨야 할 성장전략도 제시했다. 첫째, ‘Focus’는 핵심사업과 지역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핵심사업 부문 및 제품군에 역량을 집중하고, 핵심 분야에 대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하며, 해외와 국내의 성장시장을 파악하여 집중 투자한다는 뜻이다. 둘째, ‘Core-up’은 우리의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이를 강화하는 것으로, 서비스 리더십과 기초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뜻이다. 셋째, ‘Speed’는 조직·프로세스·시스템을 능동적으로 변화시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으로, 각 부문별 기능의 특화 및 효율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뜻이다. 또한 디피아이는 건축용 도료와 자동차용 도료, 이렇게 2개 분야를 핵심 전략부문으로 선정,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60주년 창립기념일인 2005년 11월 1일에는 BI(Brand Identity)를 재정립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메이커로 거듭나 최고의 도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안양공장에서 BI 선포식을 갖고 기존 ‘노루표페인트’를 국내에서는 ‘노루페인트’로, 해외에서는 ‘NOROO(노루)’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심벌마크였던 실사 이미지의 노루표 마크도 산뜻한 그래픽 이미지로 바꾸었다. 새 심벌마크는 지구와 환경을 상징하는 녹색 원 안에 기존의 노루 마크를 백색으로 형상화하고 영문 브랜드인 ‘NOROO’를 표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듬해인 2006년에는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2006년 6월 1일 업계 최초로 투자부문 지주회사인 ㈜디피아이홀딩스와 사업부문 자회사인 ㈜노루페인트로 분할하면서 제2의 도약을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투자와 사업 부문의 분리는 경영효율을 높이고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해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추구한 것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발현이었다.

4.품질 중심의 경영혁신, 6시그마와 린 시그마 추진

디피아이의 혁신 의지는 2003년 9월부터 시작한 6시그마 경영과 2005년 도입한 경영관리시스템 BSC(Balanced Score Card, 균형성과지표)로 더욱 확고해졌다. 6시그마 경영은 1990년대 중반 GE가 도입,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대된 선진경영기법으로, 품질개선 및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한 전사적 경영혁신활동이다. 6시그마에서 말하는 품질은 제품 품질을 포함한 가격 수준, 납기일 준수 여부 등 종합적 서비스의 질을 의미했고, 궁극적 목표는 전 직원이 품질개선에 적극 참여해 업무 프로세스의 질을 높이고 업무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세계 최고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있었다.

디피아이의 6시그마 활동은 2004년 본격화해 각 계열사로 확산됐는데, 주요 활동은 ‘경영혁신 인프라 구축 및 전개(2003~2006)’, ‘6시그마 경영의 정착화(2007~2009)’, ‘린 시그마 경영 Best Practice 실현(2010~)’ 등 크게 세 단계로 나눠서 추진됐다. 활동은 세 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첫째, 6시그마 경영을 위한 인력양성, 둘째, 실질적 수익 창출을 위한 개선활동, 셋째,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회의체 운영이었다. 디피아이는 이 같은 6시그마 활동을 통해 경영혁신에 대한 전사적 공감대를 형성했고, 2007년 하반기 무렵부터 시간당 생산량 증가, 납기 기간의 단축, 효율적 재고 평가 능력 향상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기 시작했다. 6시그마 경영이 정착단계에 접어들자, 이번엔 ‘린 경영혁신’을 선포하고 그룹의 혁신전략을 업그레이드했다. ‘Lean 경영’은 1980년대 도요타 생산시스템(TPS)을 미국식 환경에 맞춰 재정립한 것으로, 가치를 찾아내고 그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최적의 순서로 배치하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수 없이, 점점 더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노루그룹은 이 같은 린 시그마를 사훈과 연계해 2010년부터 NOROO만의 고유하면서도 유효한 혁신전략을 추진했다. 첫째, ‘친절과 지성’은 ‘Customer Focused’로 해석했다. 린 시그마의 ‘고객중심’ 사상이 사훈의 고객을 향한 ‘친절과 지성’과 통한다고 본 것이다. 둘째, ‘상호협조’는 ‘공감대의 형성’ 즉 ‘Consensus’라고 봤다. 상호협조의 정신을 발휘하는 게 각 부문이 생각과 상황의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는 과정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셋째, ‘면학수양’은 ‘핵심역량’ 즉 ‘Core Competence’라고 해석했다. 핵심역량이 기업 경쟁의 우위요소로 작용할 수 있도록 혁신활동을 추진하는 게 면학수양이라고 본 것이다. 넷째, ‘창의성의 발휘’는 ‘Value Up’과 연결했다. 린 시그마의 ‘Value Up’은 기존의 가치창출에 더하여 보다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경쟁자가 생각지도 못한 가치를 찾아내 구현함으로써 Add Up하는 걸 의미하므로 창의성의 발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다섯째, ‘신속·진취·개선’은 ‘Waste Down’과 통한다고 봤다. 업무 프로세스에 포함된 낭비요소들이야말로 신속·진취·개선을 방해하는 장애요소라고 본 것이다. 이처럼 사훈과 연계한 노루그룹의 린 시그마 경영혁신은 NOROO가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동력이 됐다.

한편 디피아이는 기존의 평가시스템을 개선한 BSC를 도입, 기업성과를 종합적·균형적으로 관리해 지속적인 성장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재무 관점(financial perspective), 고객 관점(customer perspective), 내부 프로세스 관점(internal perspective), 학습 및 성장 관점(learning & growth perspective) 등 네 가지 지표로 성과를 관리해 전략 실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겠다는 다짐에서였다.

5.‘득채(得彩)’ 설립으로 중국시장 공략 본격화

디피아이의 지속적 경영혁신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적극 추진된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해외 진출도 더욱 가속화하기 시작했다. 2000년 3월 1일 디피아이는 중국사무소를 칭다오에서 상하이로 이전하고, 사업의 방향도 기존의 한국업체 거래선 중심에서 현지 거래선 위주로 전환했다. 이후 디피아이는 2001년 2월 광저우에 대표처를 개설한 데 이어, 6월에는 다롄에 사무소를, 8월에는 상하이사무소에 기술지원센터를 개소했다. 2002년 4월에는 총 6만㎡에 달하는 선양(沈陽)의 고궁 도장을 수주, 중국시장 공략의 첫 결실을 맺었다. 이때 공급한 크린솔은 100% 아크릴 수지를 사용해 내구성이 높고 인체에 무해한 환경친화적 고급 수성도료였다. 이번 수주로 디피아이는 1995년 자금성 도장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 고궁 보수공사에 노루표페인트를 공급하며 세계 유수의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노루표페인트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적 우위를 대내외에 널리 알린 것이다.

2002년 12월에는 중국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도료제조업체 득채상해도료유한공사(得彩上海塗料有限公司)와 도료판매업체 득채상해무역유한공사(得彩上海貿易有限公司)였다. ‘득채(得彩, 더차이)’는 발음이 디피아이와 유사하고, ‘색채를 얻는다’, ‘복권에 당첨된다’ 같은 좋은 의미를 갖고 있는 데다, 일반 중국인이 알기 쉬운 한자라는 점을 고려해 지은 이름이다. 이후 득채는 기구조직을 편제하고, 디피아이에서 파견한 주재원 외에 대부분의 직원을 현지인으로 채용했으며, 2003년 5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 한편 디피아이는 현지법인 설립과 함께 상하이 청포공업원구에 단계별로 첨단 도료공장과 연구개발센터 건설을 추진했다. 우선 1단계로 안양 본사의 반제품을 공급받아 조색 및 재포장하는 총 10,920㎡ 규모의 공장과 연구동, 창고, 식당 등을 2004년 2월 준공했다. 이때 함께 문을 연 중국 연구개발센터는 상하이에 본부를 두고 광저우와 베이징에 각각 기술지원을 담당하는 기술요원을 파견, 중국 실정에 맞는 페인트를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또한 득채는 첨단 도료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기반으로 2005년 ISO 9001, 2006년 ISO 14001 인증을 취득하는 등 우수한 친환경 도료 제조기술 역량을 입증했다. 더불어 컬러 컨설팅과 컴퓨터 자동조색서비스 등 다양한 컬러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득채는 베이징시와 건설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한 ‘2008년 북경올림픽 환경건설지정 건축도료업체 선정’을 위한 실사에서 건축용 도료공급 지정업체로 선정되는 등 세계 최대 도료시장인 중국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득채의 중국시장 공략은 거침없이 이어졌다. 총대리점체제를 도입해 독자적 유통망을 구축했고, 2003년 10월에는 HiQ 1호 대리점을 베이징에 개설, 자동차보수용 도료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했으며, 2004년 6월에는 연간 약 150억 위엔 규모의 중국 건축용 도료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요우펀(優芬, Huven)’을 출시했다. 한국 도료업체 중 최초로 중국 건축용 도료시장에 현지 브랜드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2005년 1월에는 중국 각 지역 대리점 대표들을 초청해 대리점대회를 개최했고, 상하이 중심가 대형 백화점에서 대대적인 판촉행사도 진행했다. 2005년 6월부터는 ‘요우펀’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상하이 시내버스에 광고를 게재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득채는 2005년 상반기 하이난성(해남도) 건축용 도료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로 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5년 7월 자금성 고궁박물원과 체결한 자금성 성문 및 성벽 보수를 위한 도장용 도료공급계약 역시 득채의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득채는 상하이 최대 건자재 전문 백화점 홍싱메이카롱 내에 건축용 도료 직영 1호점을 설립하고 2007년 5월 영업을 시작했다.

6.중국 자동차용 도료시장 진출과 해외시장 진출 확대

2007년 7월에는 중국 자동차용 도료시장에도 진출했다. KNT와 기술이전 및 합작 계약을 체결, 중국 자동차용 도료시장 진출을 가시화한 것이다. KNT는 1993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자동차 코팅 분야 연구·생산·판매·A/S 전문기업으로, 양이온 전착도료(CED), 음이온 전착도료(AED), 하도 중도도료, 솔리드 상도도료, 메탈릭 상도도료 등을 생산했는데, 2007년 중국 자동차 코팅 분야에서 상위 5위 이내, 자동차용 전착도료부문에선 선두를 차지할 만큼 중국 내 입지를 다진 상태였다. 특히 노루페인트와 KNT의 기술이전 및 합작 계약은 양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높은 시너지를 창출했다. 노루페인트는 KNT를 통해 중국 자동차도료 시장에 본격 진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고, KNT는 노루페인트의 우수한 전착도료 기술을 전수받아 중국 내 자동차 코팅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였다. 2008년 4월 1일에는 중국 복전화학공업집단과 합작해 광저우복전노루도료유한공사(NOROO FUTIAN PAINT Co., Ltd.)를 설립, 중국 자동차보수용 도료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양사의 합작은 특화된 자동차보수용 도료 기술을 공유하고 현지화 마케팅 전략을 통해 단기간 내 중국 자동차보수용 도료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이에 따라 노루복전도료(광주)유한공사(NFC)는 2008년 5월 1일부터 상하이 득채의 자동차보수용 도료사업을 전략적으로 인수, 중국시장에서의 HiQ 제품 판매를 일원화했다. 또한 5월 15일 노루페인트와 기술계약을 체결하고 HiQ 등의 자동차보수용 도료 기술을 전수받아 현지생산계획을 본격 추진했다. 기존 복전사의 60여 개 총판 및 1급 대리점망도 적극 활용했다. 중국 전역에서의 자동차보수용 도료 생산·판매, 중국 화남지역의 공업용 알루미늄 휠과 오토바이용 도료 생산·판매를 공동으로 추진한 것이다.

디피아이는 아시아 중심의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섰다. 2002년 3월 디피아이 로고를 일본에 상표 출원 등록한 데 이어, 2003년 4월에는 태국 방콕에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2004년에는 인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약 100평 규모의 쇼룸을 개소했다. 2004년에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4대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아세안(ASEAN) 10개국을 목표로 2003년 개설한 태국 방콕사무소 중심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 ‘중동지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확보’, ‘북미지역 신시장 확보 및 개척을 통한 장기적 비전 구상’,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미개척 지역 진출’ 등이 구체적 내용이었다. 특히 대만의 수지도료 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난파오(Nan Pao Resins Chemical Co., Ltd.) 그룹과의 합작계약 체결은 베트남시장을 넘어 동남아시장과 인도시장 진출의 신호탄이 되어주었다. 2008년 5월 5일 합작회사 ‘NOROO NANPAO Paints & Coatings(Vietnam) Co., Ltd.’를 설립한 디피아이는, 같은 해 7월 베트남 동나이섬 연작지구 3만 4,000㎡ 부지에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한편 2006년 6월에는 일본 도쿄 간다에 디피아이홀딩스 도쿄지점을 설립, 아시아지역 도료 선진국인 일본 내 정보발신기지 겸 도료 기술개발의 전진기지로 삼았다. 2007년 6월에는 홍콩에 현지 투자회사(DPI Holdings H.K. Co., Ltd.)를 설립하고, 중국 노루도료(상해)유한공사(NRS), 노루난파오도료(베트남)유한공사(NNV) 등 해외 자회사에 대한 투자관리를 시작했다. 대한비케미칼 역시 2007년 1월 인도 첸나이에 인도법인을 설립하고 인근 동남아시아와 중국지역으로의 시장 확대를 모색했다. 2007년 4월에는 체코 오스트라바에 체코법인을 설립해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2009년 9월 미국 애틀랜타에 미국법인을 설립해 세계 최고 자동차시장인 미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노루페인트의 해외시장 확대도 계속됐다. 2008년 6월 일본 오사카 소재 도료 전문기업인 이사무(ISAMU) 도료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수입차 보수용 최고급 도료 브랜드인 ‘오투스(AUTUSS)’를 출시한 게 대표적인 예다. 이후 노루페인트는 오투스를 브랜드화해 국내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중동, 아메리카 시장으로 확대해나갔다. 또 2010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노루페인트 유럽사무소를 개설, 유럽시장의 도료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기술연구센터 설립 및 신사업 추진을 모색했다.

7.포승공장 건설과 품질·안전·환경 경영 강화

디피아이는 적극적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국내시장의 내실을 다지는 데도 주력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2006년 9월 공사에 착수해 2008년 4월 15일 준공식을 거행한 포승공장의 건설이었다. 포승공장은 사세 신장에 따른 생산능력 부족을 해결하고, 프리미엄급 자동차보수용 도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건립한 최첨단 공장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1만 톤에 달했다. 설비는 안양공장의 기존 자동차보수용 도료 생산라인을 완전 자동화라인으로 재설계해 이전했으며, 자동차보수용 도료 외에도 수성도료, 하이솔리드 도료, 수성 베이스 코트(Base Coat), 중도용 수성도료 등 고기능성 친환경 도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국내 자동화 프로그램 기술진과 노루페인트 생산 기술진이 협력해 독자적으로 구축한 공장자동화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통합생산관리시스템)은, ERP시스템과 MES시스템을 연동해 원료 투입 등을 HMI(Human Machine Interface, 자동화 설비가동시스템)에서 즉시 처리하는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시스템으로 포승공장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또 공장설비 대부분을 국산화해 투자비 절감, 유지보수의 용이성, 관련 기술의 발전을 촉진했다. 이외에도 포장공정의 완전 자동화, 원료용 오토랙 전자동 구현, 고도의 친환경 실현, 최적의 안전시스템 구축 등 글로벌 시장 기준에 적합한 최적의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또 포승공장의 건설과 함께 기존 노루페인트의 생산기지로서 자회사 역할을 수행해온 ㈜디피엠과 2007년 7월 28일 합병을 완료함으로써 칠서공장을 노루페인트 산하 조직으로 새롭게 편입시켰다.

품질·환경·안전(QES) 경영에도 박차를 가했다. 2000년 12월 환경관리 방법과 체제를 통일한 ISO 14001 인증을 획득, 최적의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2001년 3월에는 미생물을 이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차단하는 바이오필터를 안양 자동차용 도료 공장에 설치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주관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KOSHA 18001 인증을 획득, 품질·환경·안전 통합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했다. 2002년 3월에는 업계 최초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Material Safety Data Sheet)를 홈페이지에 게시했고, 2003년 7월에는 한국품질재단 한국품질인증센터로부터 자동차용 도료 생산에 대한 ISO/TS16949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2004년 1월 제정 공포한 ‘품질·환경·안전방침’은 QES통합경영의 핵심동력으로 작용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품질·환경·안전은 회사 번영의 기반이다’, ‘제품 및 공정기술을 개발하여 제품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확보한다’, ‘자재 및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철저한 예방관리로 무재해 사업장을 실현한다’, ‘법규 및 예방관리로 무재해 사업장을 실현한다’, ‘상기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등 총 여섯 가지였다. 2006년 10월에는 노루페인트가 PSM(Process Safety Management, 공정안전관리) 평가 최고등급인 P등급을 획득, 사내 자율관리를 인정받았으며, 이를 통해 안전관리 모범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여기서 PSM은 중대 산업사고의 발생을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적·체계적 안전관리시스템이다. 환경친화적 제품 개발도 꾸준히 이뤄졌다. 2008년 기준으로 총 76종의 환경마크 인증을 획득, 도료업계 최다 인증 획득업체로 기록됐다.

이 같은 노력은 성과로도 꾸준히 이어졌다. 2000년, 2001년 연속으로 한국표준협회 주관 KS TOP상 시상식에서 도료부문 KS TOP상을 수상했고, 2002년에는 KS우수업체 기업단체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00년, 2002년에는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국가품질상에서 도료업계 최초로 품질명장을 배출했다.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전국품질분임조경연대회에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외에도 2001년 제1회 대한민국디자인경영대상 활동사례부문 우수상 수상, 2002년 국가품질경쟁력 50대 우수기업 선정, 2008년 제34회 국가품질경영대회 환경경영상(노루페인트) 수상, 2004년 한국공기청정협회 주관 ‘친환경 건축자재 단체품질인증제도(HB)’에서 도료업계 최초 최우수등급(클로버마크 5개) 획득, 2004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베스트그린상 수상 등 무수히 많은 수상 기록을 세웠다.

8.R&D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

디피아이의 오랜 전통인 R&D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2000년대에 들어선 이후에도 계속됐다. 연구개발체제의 강화도 이루어졌는데, 2001년 3월 기술연구소의 명칭을 ‘디피아이 기술연구소’로 변경하고 홈페이지를 개설해 연구소 이미지 제고는 물론 연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보의 공유 및 개방 체제를 확립했다. 2002년부터는 업계 최초 사내 기술대학원의 운영을 시작하는 한편, 외부기관에 의뢰해 석·박사 학위를 가진 고급 기술인력의 양성을 개시했다. 2006년 6월에는 그룹 경영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되면서 같은 해 9월, 기존 노루페인트 소속 디피아이기술연구소를 ‘디피아이홀딩스 기술연구소’로 개편했다. 이를 계기로 디피아이홀딩스 기술연구소는 그룹 전체 R&D를 총괄하는 중앙연구소로 거듭났다.

도료의 약 50%를 차지해 ‘페인트의 심장’이라 불리는 수지사업을 추진한 것도 이즈음이었다. 디피아이홀딩스는 기술연구소의 수지 기술을 바탕으로 2006년 10월 수지 전문 판매회사인 DRC를 설립했고, 2009년 11월 DRC에서 ‘노루알앤씨’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수지사업을 본격화했다. 설립 초반에는 그룹 내 자체공급에 목표를 두었으나, 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국내시장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우위 확보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신기술·신제품 개발 역시 쇄도했는데, 주로 ‘친환경’, ‘고기능성’에 중점을 둔 제품이었다. 2000년 1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산성음식에도 잘 견디는 전자레인지 도어용 백색 전착페인트, 4월에 개발한 천연소재 원료의 무독성 ‘내츄럴 페인트’, 7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내식성 아크릭 전착도료, 9월 개발한 단열도료기술과 ‘에너지세이버’ 제품 등이 대표적인 예다. 뿐만 아니라 2000년 10월 10일과 11월 14일 독자기술로 개발한 ‘전착페인트 제조기술설계’가 잇따라 2건의 미국 특허를 획득하는 성과까지 거뒀다. 이를 계기로 디피아이는 전착페인트 기술 분야에서 선진업체와 대등한 기술력을 확보,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초고속 건조 수용성 방청도료, 90% 이상 순수 천연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페인트 ‘내츄럴 키즈칼라’, 주문자형 향기 페인트 ‘아로믹스’, 소재와 재질에 관계없이 뿌려주는 친환경 스프레이 페인트 ‘핑고(PINGO)’ 보는 각도에 따라 컬러가 다양해 보이는 자동차보수용 도료 ‘매직아이’,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해도 안전한 친환경 수성 바닥재 ‘내츄럴 웰폭시’, 각종 오염물질을 최소화한 ‘예그리나’, 특허 출원과 UL 인증까지 획득한 무용제형 타입의 친환경 절연 바니시, 난연성·내구성을 고루 갖춘 건축 내·외장용 도료 ‘뉴쎈코트’ 등 디피아이의 탁월한 기술력이 발휘된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계열사들 역시 R&D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나갔다. DAC(現 노루오토코팅)는 2006년 아시아 최초로 수성공정단축형 고외관, 친환경 도료(2PH 수성 2WET)를 개발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납품하기 시작했고, 2010년에는 내산성·내스크레치성이 뛰어난 신제품(AR-2000/HD 클리어)과 의장성·친환경성이 우수한 신제품(AR-2000/2K PU WK-2000)을 개발해 각각 RSM과 현대차에 납품했다. 노루코일코팅은 2010년 11월 노루코일코팅 기술연구소를 개설, 그해 8월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 소재사업 중 ‘친환경 스마트 표면처리강판’과 ‘수송기용 초경량 Mg소재’ 등 2개 과제 사업단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대한비케미칼은 2007년 외장 범퍼용 수성 베이스(BASE)와 프라이머(PRIMER) 도료 개발을 완료하고 그해 4월 설립한 체코법인을 통해 유럽지역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2008년 11월에는 ABS용 수성 1코트도료를, 2010년 3월에는 국내 최초 NPC(고탄성 도료)를 개발했다. 2008년 12월 기술팀을 신설해 본격 연구개발체제를 갖춘 노루알앤씨는 2009년 12월 삼성중공업과 Shop-Primer 개발협약을 맺고 저도막(5㎛ 이하), 고방청성·고용접성 제품 개발에 나섰으며, 2010년 9월에는 저장성·내수성이 뛰어난 1액형 수용성 에폭시를 개발했다.

이 같은 NOROO의 R&D 우선 투자는 2007년 하반기부터 계속된 글로벌 금융위기, 2010년대 이후 이어진 글로벌 경기침체와 저성장 기조에도 안정적 성장을 구현하는 토대가 되었다.

9.NOROO로의 CI 통일과 NOROO Way 제정

노루그룹은 2010년 3월 19일 제64기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지주회사의 사명을 ‘㈜DPI홀딩스(DPI Holdings Co., Ltd.)’에서 ‘㈜노루홀딩스(NOROO Holdings Co., Ltd.)’로 변경했다. 2000년 ㈜대한페인트·잉크의 사명을 ㈜DPI로 바꾼 지 10년 만의 일이었다. 이는 ‘노루표페인트’란 상품 브랜드에 비해 DPI의 국내외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노루그룹은 이를 끝으로 4년여에 걸쳐 추진해온 그룹 이미지 통합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그룹 계열사 사명 역시 ‘NOROO’로 통일했다. 그동안 별도의 로고 체계를 사용해오던 계열사들이 통합 사명인 ‘NOROO’를 사용하게 되면서 노루그룹은 정체성을 새로이 확립하고 글로벌경영을 더욱 본격화했다. ‘NOROO’로의 CI 통일에 발맞춰 협업 포털시스템도 구축했다. 전사 협업 지원과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였다. 작업의 핵심은 ㈜노루홀딩스와 ㈜노루페인트가 그동안 사용해온 기존 ‘다윈’ 포털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계열사로 전파하는 것이었다. 협업 포털시스템 구축은 크게 엔터프라이즈 포털과 협업 포털, 두 가지 유형으로 2010년 3월 초부터 7월까지 진행되었다.

2012년 1월 2일에는 창업주 한정대 회장이 세운 기업이념과 창업정신을 현재의 상황에 맞게 미래지향적 가치체계로 새롭게 정립한 ‘NOROO Way’를 발표했다. NOROO Way의 뿌리가 된 한정대 선대회장의 창업정신은 그가 ‘나의 조국을 위하여’라는 신념으로 평생 걸어온 제조업 외길에서 찾을 수 있다. NOROO Way는 이 같은 창업정신에, 한영재 회장의 ‘길가에 난 잡초는 뭇발길에 아무리 밟혀도 뿌리가 있는 한 때가 되면 다시 솟아난다’는 ‘풀뿌리 정신’과 노루그룹 전 사업 현장, 전 구성원의 마음 속에 변함없이 계승돼온 ‘한 뿌리 의식’을 더했다. ‘서로 회사가 다르고 사업영역과 시장이 달라도 우리는 노루라는 한 뿌리의 일원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가짐을 담아낸 것이다. NOROO Way의 정립은 2011년 9월 19일 그룹 각 사 인사담당 팀장들로 구성된 ‘NOROO Way 제정 TFT’를 발족하면서 본격화했다. TFT는 출범과 동시에 도요타, GM, MS, 현대, 삼성, SK, 두산 등 국내외 30여 개 기업들의 신 가치체계를 분석하고 여러 관련 자료들을 검토해 NOROO Way의 기본 틀을 세워나갔다. 기본 틀의 핵심은 창업정신이었다. ‘한 뿌리 의식’이라는 정신적 공감대 아래 창업정신과 경영철학, 경영이념, 공유가치 등을 글로벌 환경에 맞도록 미래지향적으로 재정립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완성한 노루그룹의 경영철학이 바로 ‘세상에 없는 길, NOROO가 만드는 새로운 길’이다. 비전 겸 경영이념은 ‘Bright Color, Smart World’로 정했다. 여기서 ‘Bright’는 긍정적이고 밝은 기업의 미래 이미지를, ‘Color’는 다채로운 색을 의미하며, 색채 구현을 통해 도료산업을 선도해온 노루그룹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 기업문화의 특색, 다양한 개성과 재능을 지닌 인재들을 복합적으로 함축했다. 또 ‘Smart’에는 인류의 편리한 삶을 위한 기술개발의 의지를, ‘World’에는 노루가 함께 꿈꾸고 만들어가는 세상과 글로벌 시대를 향해 도전하는 노루의 진취적 기상을 담았다. 공유가치로는 ‘고객: 매력 있고 끌리는 NOROO’, ‘사원: 꿈과 행복을 만드는 NOROO’, ‘주주: 함께 성장하는 NOROO’를 선정,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품과 서비스, 꿈이 실현되고 행복을 만들어가는 삶의 터전으로서의 직장, 가치 향상을 통해 주주와 함께 번영하는 기업을 지향했다. 이와 함께 ‘선택과 집중’, ‘핵심역량 구축’, ‘신사업 전개’, ‘글로벌 전략’을 포함하는 사업방침과 노루그룹의 일원으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다섯 가지 ‘행동규범’도 제시했다.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낭비는 끊임없이 제거한다’, ‘상대방의 다양성을 존중한다’, ‘변화를 주도하여 스스로 행동한다’, ‘근성과 일관성으로 끝까지 해낸다’가 그 내용이다. 행동규범을 도출할 때는 그룹 구성원들이 400가지가 넘는 의견을 제출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이런 과정을 통해 2011년 12월 하순 기본 틀을 완성한 NOROO Way는, 한영재 회장의 승인을 거쳐 2012년 시무식에서 정식 선포됐다.

10.도료와 수지 중심의 해외진출 본격화

2010년대 NOROO의 글로벌 시장 개척은 두 개 현지법인을 주축으로 이루어졌다. 노루페인트의 자동차보수용 도료 생산·판매법인 NFC(노루복전도료(광주)유한공사)와 베트남 현지 생산·판매법인 NNV(NOROO NANPAO Paints & Coatings(Vietnam) Co., Ltd.)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2013년 NNV가 초도물량만 200만 달러에 달하는 베트남 포머사 하딴 현장 프로젝트를 수주한 게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AKA그룹과 2009년 11월 자동차보수용 기술합작 계약을 체결, 중동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2011년 7월에는 터키 공업용 도료시장 개척을 위한 생산·판매 합작사 NKT(NOROO KAYALAR Boya Sanayi ve Ticare.A.S.)를 설립했다. 2011년 9월에는 말레이시아 합작사 NKP(NOROO KOSSAN Paint Sdn. Bhd.)를 설립, FIW사에 표면처리제 및 Hunter Douglass PCM 도료를 공급(2012.02)했고 YKG에도 표면처리제 공급(2014.05)을 확정했다. 2012년 12월에는 Al Amoui사와 공동투자해 판매 합작법인 NFZ(NOROO FZCO)를 설립하고 중동지역 EZ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영업활동을 강화했다. 이는 리비아·쿠웨이트·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자동차보수용 도료시장 진출로 이어졌다. 2012년 9월에는 베트남에 현지법인 노루비나(NOROO Vina Co., Ltd.)를 설립, 모바일 도료시장 확대에 나섰다. 또 2014년 2월에는 인도 자동차보수용 도료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Sheenlac사와 파트너십을 이루어 합작사 NSI(NOROO SHEENLAC India)를 설립했으며, 2015년에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방콕에 태국사무소를 개설했다.

노루홀딩스는 2012년 5월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에 합작법인 강소화윤유한공사와 노루화윤신재료유한공사(NOROO HUALUN Advanced Materials CO.,Ltd.)를 설립하고 중국의 페인트용 수지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강소화윤유한공사는 중국의 각종 페인트 원료시장에서 3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 내 업계 1위 업체로, 노루그룹은 노루의 페인트 제품 설계기술 및 생산기술력에 중국의 생산설비 및 유통망을 접목해 중국시장에서 글로벌 종합화학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이런 가운데 2013년 12월에는 싱가포르 사무소를 개설, 글로벌 시장 진출 거점을 확보했다. 중국·인도·체코·미국 등지로 시장을 계속 확대해온 노루비케미칼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2014년 9월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의 산타바바라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은 물론, 현대모비스와 로컬업체인 ARTEB에 최고급 플라스틱용 도료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각 계열사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ERP시스템 업그레이드도 이루어졌다. 2011년 6월 기존의 ERP시스템을 각 계열사와 해외 사업장을 포괄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체제로 새롭게 구축한 것이다. 2012년 8월 오픈한 새 시스템은 전 계열사의 기준 정보를 표준화해 회계·자금관리·원자재구매·생산판매운영관리 등 업무의 처음부터 끝까지 자동화·최적화를 이뤘다. 그 결과 그룹 정보의 원활한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간혹 중복되었던 업무가 사라졌고, 의사결정이 보다 신속해졌다. 나아가 이는 업무효율 제고, 고객만족 극대화까지 불러왔다.

11.생산시스템과 QES(품질·환경·안전) 활동 고도화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NOROO의 생산 효율화와 QES 고도화를 위한 노력은 더욱 다각화했다. 노루페인트는 2011년 7월 안양공장 수지생산팀에 첨단 설비운전 및 감시시스템인 HMI(human Machine Interface) 시스템을 구축, 운영 효율을 제고하고 생산성을 향상한 데 이어 2013년 4월에는 고객만족을 위해 연산 1,153톤 규모의 수성소량공정 자동조색(In-Can) 시스템을 구축,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 납기 단축의 효과를 거뒀다. 2013년 9월에는 신규 제품인 모바일 도료의 생산을 위해 안양공장에 모바일 전용 크린룸을 신설했다. 이 시설은 모바일 전용 생산공장 내에 159평, 연간 1,000톤 생산 규모로 설치돼 삼성전자 실사 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품질 향상 및 불량률 감소에도 기여했다. 노루코일코팅은 2012년 1월 본관동을 기존의 두 배 규모(413.3㎡→997.5㎡)로 증설했고, 노루오토코팅은 2011년 10톤 규모의 CMT 2기를 증설한 데 이어, 2012년 4월 RST 수지배관을 신설해 작업시간 단축 및 생산성 향상을 꾀했다. 노루케미칼 역시 2010년 3월 도료공장 야간 무인분산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분산능력을 6,000톤으로 제고했고, 2011년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도료공장 드럼 자동포장라인과 신나공장 자동포장시스템을 구축해 생산효율을 크게 향상했다.

품질·환경·안전 활동 역시 진화했다. 노루페인트는 2010년 6월 경기도와 CO₂ 발생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로 사업장 Stop CO₂ 멘토링협약을 체결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축소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했다. 그 결과 Stop CO₂ 멘토링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014년 7월 경기도로부터 산업체 표창을 받았다. 2010년 7월에는 칠서공장이 KSI(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KSI는 한국표준협회와 KDI 국제정책대학원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적 책임 이행 성과를 측정해 평가하는 지속가능성 지수다. 2012년 7월 1일에는 노루그룹 안전매뉴얼(Safety Standard Manual)을 제정했다. 노루페인트가 안전관리에 관한 기준을 제시하고 국내외 모든 노루 그룹사가 이를 함께 추진해 글로벌 수준의 안전관리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였다. 2014년 3월에는 품질경영시스템과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노루코일코팅은 2011년 8월 현장 작업개선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존의 비방폭설비를 개선, 2012년 1월 PSM 신규평가에서 M+ 등급을 받았다. 노루오토코팅은 2010년 11월에, 노루케미칼과 노루비케미칼은 2010년 12월에 각각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노루케미칼은 2012년 4월과 11월 각각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ECO UV TOP 외 2종, 친환경 황토 외 2종에 대해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R&D부문의 대대적 정비를 추진한 것도 이즈음이다. 노루홀딩스 산하 중앙연구소는 기초소재 개발 중심으로 신규사업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글로벌화 연계 개발에 주력하고, 계열사 기술연구소는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 R&D 정비 작업은 2010년 1월 중앙연구소 표면처리연구팀을 노루코일코팅 연구소에 편입시키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비슷한 시기 노루그룹 글로벌화 전략의 초석이 될 상해연구소도 설립했다. 출범 후 상해연구소는 ‘세계 일류기업 NOROO 기업가치 향상’이라는 비전 아래 우수하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혁신적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대한 의지 역시 여전했다. 노루페인트는 2010년 6월 자동차보수용 원색도료 Intermix 시스템 및 공통품목 시리즈 제품을 구축, 이를 기반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2011년에는 모바일 도료사업부를 설립, ‘UV & 컬러도료’, ‘Soft Feel 도료’, ‘태블릿 PC용 UV & 컬러 도료’, ‘주석 증착용 도료’, ‘마그네슘 금속 내장재 블랙 도료’ 등 다양한 모바일용 도료 개발에 매진했다. 노루오토코팅도 2011년 고NV 수성도료, 2012년 고의장성·환경대응형 4C4B도료, 2013년 기능성·에너지절감형 저온소부형 클리어, 2014년 수성공정단축형·고외관·환경대응형 1PH 수성 3WET 도료 등을 개발했다. 노루비케미칼은 2011년 1월 수성 프라이머리스, 8월 유성 정전 프라이머 도료를 개발했고, 12월에는 내장용 수성 고탄성 항균 도료 기술을 개발해 신기술 인증(NET)을 획득했다. 2012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수성 고탄성 도료에 대한 특허를 획득해 양산에 들어갔고, 2015년 1월에는 가죽 촉감도료를 개발해 도료업체 최초로 장영실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5년 4월 동 제품으로 신제품인증(NEP)까지 획득했다. 노루코일코팅은 2013년 연이어 표면처리에 관한 연구개발 성과를 거두었다. 2013년 2월 강판의 흑변 방지용 피막 형성 조성물, 5월 표면 처리용 수지 조성물을 각각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 노루알앤씨는 2011년 7월 수성 범퍼용 PUD를 개발해 체코법인에 적용하기 시작했고, 2012년 4월에는 LNG 선박용·극저온 매뉴얼용 우레탄 접착제를 개발해 GTT M3006 승인을, 12월에는 Shop Primer IMO PSPC 인증을 획득했다.

신제품 개발은 2010년대에도 ‘친환경’, ‘고기능성’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0년 7월 노루페인트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유리코팅 차열도료 ‘에너지세이버글라스(Energy Saver Glass)’다. 이 제품은 태양광을 차단해 여름철 실내 온도 상승을 막아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20%까지 절감한 친환경 제품이다. 2011년 4월에는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 ‘순&수’를 론칭했다. 순&수는 프리미엄급 품질과 기능을 보유한 차세대 페인트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냄새를 기존 페인트보다 70% 이상 완화한 게 특징이다. 또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금속 등의 함유량을 대폭 낮췄고, 무독성 EVA수지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다. 또 2012년 7월에는 기존 페인트에 비해 세척이 쉽고 세척 시 벗겨지지 않는 고기능성 내부용 수성페인트 ‘더 깨끗한-이지크리닝’을 출시했고, 2013년 11월에는 겨울철 안전의 필수품인 친환경 제설제 ‘스노우크린’을 개발했다. 2014년 6월에는 유리면에 칠해주면 차광막이 형성돼 실내 온도 상승을 막는 ‘에너지세이버 열차단 유리페인트’도 선보였다. 한편 노루홀딩스는 2011월 1월 고광택 아크릭 전착도료를 개발해 삼성전자에 납품했고, 2011년 11월에는 자동차용 유성 수지를, 2012년 5월에는 자동차용 전착도료용 수지를 이란 자동차도료 제조사에 공급,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노루코일코팅은 2012년 PRIMER 없이 Base+Clear로 도장해 내약품성·내식성이 탁월하고 도장 비용도 절감되는 어번 실버(Urban silver) 도료를 개발했다.

12.친환경·프리미엄 도료로 글로벌 컬러 트렌드 선도

NOROO는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친환경·프리미엄 도료 중심의 컬러 비즈니스를 강화했다. 특히 2010년 노루페인트가 출시한 어린이용 친환경 무독성 페인트 ‘뽀로로페인트’, 국내 최초 유리코팅차열도료 ‘에너지 세이버 글라스’, 2011년 출시한 친환경 도료 ‘순&수’, 프리미엄 도료 ‘팬톤페인트’가 크게 각광받았다. 팬톤페인트는 다양한 컬러와 화려한 색채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팬톤(Pantone)사의 국내 공식 페인트로,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중금속을 거의 함유하지 않아 안전하며 색감이 고급스러운 게 특징이다.

NOROO는 이들 대표 브랜드를 기반으로 신제품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2012년 2월 페인트업계 최대 신제품 박람회인 ‘2012 노루페인트 신제품 박람회’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주제로 컬러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하고, 고기능 신제품 발표, 고객지향형 히트(Hit) 전략 제품 전시 등을 진행했으며, 고객 입장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또 같은 해 10월 국내 최초로 국내외 유명 컬러 전문가 600여 명을 초청해 ‘2013 노루인터내셔널 컬러 트렌드 쇼’를 개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했다. 2013년 3월에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마케팅 이벤트인 ‘2013 NOROO Paint & Coating Show’를 개최했다. 페인트 트렌드 및 각종 고부가가치 신제품·신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행사를 통해 노루페인트는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NOROO의 진취적 경영방침과 탁월한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2013년에는 새로운 유통 채널에도 도전했다. 도료업계 최초로 GS홈쇼핑에서 실내 페인트 시공 서비스인 ‘칼라하우징’을 론칭, 2013년 6월 23일 첫 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한 것이다. 이어 8월 13일에는 서울시 을지로 3가 사옥에 업계 최초 컬러서비스 전시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B2C 컬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9월 27일에는 코엑스에서 진행된 ‘DIY & 리폼박람회’에도 참가했다. 2013년 12월 10일에는 업계 최초로 미래 컬러 트렌드를 제시하는 ‘NOROO International Color Trend Show’를 개최했다. NOROO는 이 행사에서 팬톤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아시아 최초 ‘팬톤 2014 올해의 컬러’를 발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세계 1위의 페인트 회사인 악조노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악조노벨의 프리미엄 건축용 페인트인 ‘Dulux’ 라인업을 도입했다. 세계적 명성의 ‘Dulux’와 ‘팬톤’ 브랜드 도입은 NOROO의 프리미엄 도료시장 개척과 수익 극대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 같은 NOROO의 컬러 비즈니스 강화는 고스란히 성과로 돌아왔다. 노루페인트는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환경과 꾸준한 R&D 투자에도 불구하고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견실한 성장을 거듭했고, 2013년에는 12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품질개선 활동을 통한 산업의 품질 수준을 선도하고 국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노루코일코팅은 2011년 4월 중국 최대 가전생산업체인 하이얼에 가전용 도료를 공급한 데 이어, 2012년 5월에는 프린트강판용 도료 공급을 시작했다. 2013년 1월에는 동부타이스틸에 처음으로 PCM용 도료를 공급하고 삼성냉장고용 어번 실버(Urban silver)의 단독 공급도 시작해 매출을 크게 제고했다. 노루오토코팅은 2011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유성수지 수출, 2012년부터 현대자동차 중국공장과 이란 SAIPA자동차그룹에 도료 공급, 2013년 6월 러시아 AVTOTOR사에 도장 전 공정 도료 수출 등의 성과를 기록, 2012년 12월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노루비케미칼은 2012년 8월 브라질 최대 LAMP사인 아르텝으로부터 LAMP용 도료를 수주한 데 이어, 2013년 1월 이란 CROUSE사에 범퍼용 PRIMER 공급을 시작했으며, 2013년 5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의 터키 진출에 따라 IA-CAR 내장 도료를 공급, 같은 해 12월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노루알앤씨는 2011년 5월 삼성중공업에 LNG선박용 접착제 공급, 동년 11월 이란 최대 자동차도료 TABA CHEMIE MFG에 연간 20억 원 규모의 수지 공급 계약 성사 등을 통해 2010년 97억 원에서 2013년 231억 원으로 2.5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